오늘 아침 조조로 영화 아바타2를 봤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는데 영화를 보다가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장면이 있었다.
전편에서 주인공과 전투에서 사망한 쿼리치 대령이 전투에 들어가기 전,
기억과 인격을 외부 저장장치에 백업해 두었다가 사망 후 아바타의 육체에 쿼리치 대령의 기억과 인격을 이식한 장면이 그것이다.
쿼리치 대령의 육체는 죽었지만 정신은 죽지 않고 다른 육체를 통해 부활한 것이다.
지금 당장 정신의 부활은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뇌의 정보를 외부저장장치에 업로드 & 다운로드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으며 뇌가 가진 모든 정보를 이식하는 것까지는 어려워도 특정 정보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의 뇌에 정상인의 시각신경세포 정보를 이식하거나 마비환자에게 정상인의 운동신경세포 정보를 이식하는 등의 기술은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무선 뇌 이식용 칩을 개발했고 6개월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난 12월 밝혔다.
뉴럴링크의 1차적 목표는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회복하는 것과 마비환자의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해서 기억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일까? 그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인간의 몸에는 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가 약 1000억 개 정도 있는데 뉴런은 감각기관에서 받은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가 받은 정보를 해석해서 명령을 내리면 그 정보를 다시 말초신경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뉴런이 정보를 전달할 때 전기신호가 발생되는데 이 때 전기신호를 수집할 수 있는 장치를 뉴런 가까이 배치해 전기신호 데이터를 수집하여 뇌의 기억을 저장하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에게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일론 머스크 본인도 이 기술이 상용화 단계까지 가는데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과거에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다들 안된다고 하던 전기차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인물 아닌가?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이번 일도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내심 기대를 품게 만든다.
사람 뇌에 있는 모든 정보를 완전히 이식하는 것은 정말 먼 미래의 일로 보인다. 하지만 특정 범위에 국한시킨 정보를 담은 외부저장장치를 사람의 뇌에 이식하는 것은 10년 안에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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