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에 대한 이해와 인공 의식)

사진: Unsplash 의 Milad Fakurian

 

 의식은 우리 인간의 존재와 경험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핵심 개념 중 하나이다.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이다. 의식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의식은 신경계의 아주 복잡한 시스템으로 존재한다. 즉, 뉴런의 전기적 활동으로 의식이 발생한다. 의식은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다. 하지만 유전자의 지시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의식은 유전자의 지시를 뛰어넘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의식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의식은 우리의 성장, 학습, 사회적 상호작용, 창조성, 문화적인 경험 등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자기 인식과 자기 이해가 가능해지며 자신의 욕구와 가치, 목표를 파악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식에 대한 놀라운 사실은 몸의 마비와 의식은 무관하다는 것이다. 2006년 신경과학자 에이드리아나 오언은 식물인간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뇌의 보조 운동 영역이나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들이 활성화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뇌의 fMRI영상을 분석한 결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반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환자는 몸이 마비되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이를 통해 질병이나 사고로 몸이 마비되었지만 의식은 있는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러한 사실을 정리해 보면 의식은 뇌에 존재하는 뉴런의 전기신호로 몸의 마비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공의식을 만드는 것이 이론상 가능하다는 것이 된다. 만약 이 것이 실현된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은 신체기관이기도 하다. 그만큼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인간이 뇌에 대한 많은 비밀을 풀어내고 뇌를 더 이해한다면 뇌에 기계를 이식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 또한 기계의 지배를 받게 되고 그 기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면 미래에 누군가에게 우리의 의식이 지배될 수 있지 않을까? 헛된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고 눈앞에 다가올 현실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지금 우리가 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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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EPTIC(VOL.20, 64p~91p) - 이운철, 미시건대학교 의식과학연구센터

2. FLOW(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한울림)